걷기 Think / Intuition

살아가면서 내가 딛으려는 곳이 믿고 딛을수 있는 단단한 땅이라는 보장은 없다.

모든 것은 통계, 그리고 확률일 따름

그러면 딛으려는 땅이 어떤 땅인지 모르는데에서 오는 불안은 어떻게 할 것인가? 란 질문은 리스크관리를 어디까지 해야하는가와 동급인 질문이 되겠지?

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를 위해 보험은 얼마나 가입을 해 놓아야 할 것이며

더 좋은 대학이나 직장을 잡기 위해 당장 합격한 곳을 어디까지 포기해야하며,
혹은 더 나은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지금 내 앞에있는 소개팅 상대를 얼마나 더 걷어차야하며


...
이런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놓이기 싫어서 뭔가 나는 인생에서 모라토리움만 선언하면서 살아온 것 같긴하다.

과고에서 카대 간 것도, 그리고 자대 대학원 진학한 것도, 그리고 졸업하고 다시 물리과로 재입학 한 것도...

하지만 막상 일탈은 꿈 속의 상상으로만 즐기고 있으니, 이게 다 내가 등산할 때도 자기 발만 내려다보며 걸어올라가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보다.

먼 미래의 무언가 보다는 지금 당장의 행복. 저 멀리 산봉우리가 아니라 당장 내 발 아래에 펴 있는 예쁜 꽃들과 아름다운 풀들, 그리고 혹시나 지나가는 개미를 실수로 밟지 않도록... 산봉우리는 올라가다가 잠시 쉬면서 바라보는 걸로 충분해

그런 의미에서 다음 일요일에 계족산 가면 좋겠다 :)
그런데 학회 때문에 조금 바쁠 것 같은데 주중에 시간배급을 미리 좀 해놓아야 할 듯.. (못 하면 안가는 거지 뭐 ㅋㅋ 산이 어디 도망가진 않으니~ 윳쿠리~)

덧글

  • snowyday 2011/04/03 19:57 # 답글

    열심히 고민하면서 사시는군..ㅋ ^^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점점 그렇게 느끼게 되가는것 같아. 먼 훗날의 어떤 일이 있을지 몰라도 그런 큰 행복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고 살아가느니, 그냥 지금 하루하루를 좋은 사람들과, 내가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것..^^ 그냥 이제는 오늘 하루의 행복에 하루하루 즐거워 하면서 살아야지.. 하는. ㅋ^^
  • 붸르밀 2011/04/04 15:48 #

    그게 다 요즘 마음이 허전해서 그러함 ㅋㅋㅋ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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